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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곽유화, 결국 은퇴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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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은퇴였다. 도핑으로 파문을 일으킨 흥국생명의 레프트 곽유화가 은퇴를 선택했다. 흥국생명은 30일 선수 공시에 곽유화를 은퇴선수로 표기했다.

곽유화는 지난 4월 두 차례 실시한 도핑 샘플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Phendimetrazine)과 펜메트라진(phenmetrazine)이 검출됐다. 23일 KOVO로부터 6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곽유화는 청문회에 출석해 한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도핑위원이 검출된 약물이 한약에서 나올 수 없는 성분이라고 의문을 제기하자 액상의 한약과 환약을 같이 복용했다고 추가 진술했다.

논란이 커졌다. 대한한의사협회는 강력하게 항의하며 법적 조치를 할 뜻까지 밝혔다. 이에 KOVO는 약품의 구입 과정 및 구입처 등을 추가 조사했다. 결국 곽유화가 한약을 복용한 적이 없으며 다이어트 약을 먹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곽유화는 "프로선수가 다이어트 약을 복용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했다"면서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배구팬 및 연맹, 구단에 머리 숙여 사죄한다. 대한한의사협회에도 정중히 사죄한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곽유화는 은퇴를 선택했다.

곽유화는 2011~2012시즌을 앞두고 한국 도로공사에 입단했다. 2014~2015시즌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