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극성을 부렸던 '타고투저' 현상이 올시즌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을 돈 지난 30일 현재 전체 타율은 2할7푼3리, 평균자책점은 4.77이다. 지난해 전체 타율과 평균자책점은 각각 2할8푼9리와 5.21이었다. 타율은 1푼6리가 낮아진 반면, 평균자책점은 0.44가 좋아졌다. 물론 투수들의 실력이 전반적으로 나아졌기 때문이지만, 스트라이크존의 미세한 확대 적용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타고투저는 여전히 한국 프로야구의 '반갑지 않은' 트렌드다. 요즘도 한 경기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팀이 수없이 나온다. 정상급 투수가 아니면 안타를 연속으로 맞거나 볼넷을 남발한다. 경기시간이 길어지고, 지루한 난타전이 흥미를 반감시킨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타고투저 현상이 누그러짐에 따라 경기시간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이날 현재 평균 경기시간은 3시간19분으로 지난 시즌 3시간27분서 약 8분이 단축됐다. 연장 경기를 제외한 9이닝 경기의 평균은 3시간16분이다.
투수들의 실력을 평가하는 WHIP(이닝당 출루허용)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WHIP는 한 이닝에 안타와 볼넷을 평균 몇 개를 허용하는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올시즌 전체 투수들의 WHIP는 이날까지 1.47이다. 지난 시즌 이 수치는 1.56이었다. 투수들이 이닝당 허용하는 출루 수치가 5.8% 줄었다는 의미다. 경기시간이 단축될 수 밖에 없다. 전체 타율이 낮아지고 평균자책점이 좋아진 것과 맥을 같이 한다.
KBO는 올해 경기스피드업 규정을 만들어 경기시간 단축을 유도하려 했다. 타자의 불필요한 타석 이탈을 금지하고, 공수교대시간 2분을 엄격히 적용하며, 이닝중 투수교체시간도 2분30초로 단축했다. 물론 이같은 경기스피드업 규정도 어느 정도 작용을 했지만, 그보다는 타고투저 현상 완화가 경기시간 단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의 경기시간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KBO의 조사에 따르면 연장 경기를 제외한 9이닝 경기만을 대상으로 한 평균 경기시간은 이날 현재 메이저리그가 2시간52분45초, 일본 프로야구가 3시간11분이다. 9이닝 기준으로 국내 프로야구와 비교해 보면 메이저리그는 약 23분, 일본 프로야구는 약 5분이 짧다.
타고투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WHIP를 보면 메이저리그는 1.28, 일본 프로야구는 1.29다. 국내 프로야구보다 0.2 정도 낮은 수치다. 상대적이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모두 타고투저보다는 투고타저 현상이 지배적이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무제한 연장 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포함한 평균 경기시간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따로 집계를 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도 올시즌 경기스피드업 규정을 강력하게 적용하면서 경기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평균 경기시간은 3시간2분21초였다. 일본 프로야구는 연장 경기까지 포함한 평균 경기시간은 3시간17분이다. 지난해 3시간22분보다 5분이 단축됐다. 일본은 내년부터 경기스피드업 규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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