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간 투수들이 안 좋다고 하는데 삼성은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안지만은 대기록을 세운 자신을 오늘만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기록을 의식하고 있었다.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길이었기 때문이다. 안지만은 "이번 주 내내 기록을 생각하고 있었다. 요즘 중간투수들이 안 좋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삼성 투수들은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약간 흔들렸지만 막아냈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자랑하는 셋업맨 안지만(32)이 KBO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최초로 4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했다. 또 종전(지난해 35경기만)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최소(34경기만) 경기 20홀드 신기록도 세웠다.
안지만은 5일 대구 삼성전 7-4로 리드한 8회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사 후 히메네스와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양석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안지만은 2012시즌 28홀드로 첫 20홀드 고지를 넘었다. 이후 22홀드(2013년) 27홀드(2014년)를 기록하면서 국내 최정상급 중간 투수의 길을 걸었다.
그는 지난 6월 2일 포항 롯데전에선 개인 통산 150홀드를 최초 달성하기도 했다. 그가 걸어온 길은 KBO리그에서 홀드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안지만은 아직 홀드왕 타이틀을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올해가 기회다. 안지만이 2위 넥센 조상우(15홀드)에 5개 앞서 있다.
또 현재 페이스라면 역대 한 시즌 최다(2012년 SK 박희수 34홀드) 홀드 기록에 도전해볼만하다.
대구상고 출신으로 2002년 삼성에 입단한 안지만은 지난해 첫 FA로 4년 총액 65억원에 계약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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