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스스포츠 인터넷판은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3)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보도했다. 텍사스 구단이 이번 2015시즌이 끝나면 추신수를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5월 CBS스포츠의 트레이드설 보도 이후 이번 시즌 두번째다.
미국 언론들이 추신수의 트레이설을 제기하는 이유는 추신수가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텍사스 구단과 추신수는 지난 2013년말 7년간 총 1억3000만달러 계약을 했다. 추신수의 올해 연봉은 1400만달러. 이번 시즌이 끝나더라도 향후 5년간 1억200만달러 계약이 남아 있다.
추신수의 경기력이 요즘 같을 경우 텍사스에게 부담이 되는 계약이다.
텍사스 구단이 추신수에게 매력을 갖고 거금을 투자한 첫번째 이유는 높은 OPS(출루율+장타율) 때문이다. 텍사스와 계약하기 전 5시즌에서 추신수의 평균 OPS는 8할5푼1리였다. 공수주가 다 되는 대표적인 '5툴'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텍사스로 온 후 OPS는 7할1푼5리(7일 현재)로 1할 이상 떨어졌다. 또 우완과 좌완 상대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우완 상대로는 OPS가 8할5푼4리이고, 좌완에게는 OPS가 4할8푼1리다.
추신수는 올해 기복이 심한 편이다. 4월 부진했지만 5월 살아났다. 6월 제자리 걸음한 결과, 현재 타율 2할3푼1리, 11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는 아직 없다.
하지만 텍사스 구단이 풀어야 할 문제도 있다. 추신수는 트레이드를 10개 구단으로 제한할 수 있는 거부권을 갖고 있다.
또 추신수의 고액 연봉을 부담할 수 있는 구단이 나오기도 쉽지 않다. 일부에선 추신수를 데려가는 구단이 연봉 보전을 요구할 것으로 봤다. 액수는 5000만달러 정도로 보고 있다.
텍사스 구단 입장에서도 추신수를 전력외로 분류하기도 간단치 않다. 새로 영입한 베테랑 타자 조쉬 해밀턴의 몸상태가 물음표다. 해밀턴이 건강하지 못할 경우 추신수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 또 유망주 조이 갈로 등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정도로 성장해야 한다. 따라서 텍사스 구단이 추신수를 시즌 중에 다른 팀으로 보내기는 어렵다.
추신수를 둘러싼 트레이드설은 상황적으로 매우 유동적일 수 있다. 추신수가 지금부터라도 공수주에서 전성기 시절 처럼 해준다면 텍사스 구단이 트레이드를 고려할 명분이 사라진다. 다른 외부 환경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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