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은 8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배드민턴 단체전 결승서 강적 중국을 게임 스코어 3대0으로 물리치고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3년 카잔대회에서 단체전을 포함해 금메달 5개를 휩쓸었던 한국은 이로써 연속 무더기 금메달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배드민턴 단체전은 혼합복식-남자단식-남자복식-여자단식-여자복식 등 5개 종목에서 3선승제로 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1주자로 나선 혼합복식의 김기정-신승찬은 장웬-워동니조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15-21로 내줬으나 2, 3세트를 21-17, 21-7로 완파하면서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단식에서는 대표팀의 에이스 손완호가 가오후안을 2대0(21-13, 21-8)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금메달에 바짝 다가섰다.
대미는 한국의 에이스 고성현-이용대가 장식했다. 고성현-이용대조는 장웬-왕일류조를 2대0으로 따돌렸다.
1세트는 다소 고전이었다. 세트 초반 4-2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잡는 듯했지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상대의 추격에 밀렸다. 하지만 한때 세계랭킹 1위를 달렸던 고성현-이용대의 저력은 무서웠다.
17-18까지 밀린 상태에서 연거푸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21-19로 짜릿하게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고성현-이용대는 2세트를 21-8로 압도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단체전 2연패에 성공한 한국은 9일부터 시작되는 개인전에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