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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도 죽지도 않고 엄청난 힘과 치유력을 지닌 영생불사의 존재. 게다가 치명적인 매력과 인간미까지 갖춘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은 배우 이준기가 연기한다. 7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밤을 걷는 선비' 제작발표회를 가진 이준기는 "사극을 자주 하고 있지만 흡혈귀를 연기하는 건 어렵다"며 "어떻게 하면 새로운 흡혈귀 그릴 수 있을까 상상하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릭터의 특징으로 소개된 '치명적 외모'에 대해서는 "영화 '왕의 남자' 때만 해도 나름 미모가 출중했는데 세월엔 장사 없다더니 살짝 부담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며 "외모로 100%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연기로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도록 작품에 몰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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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비는 이 드라마로 첫 주연을 맡는다. 남장여자 조양선 역. 이유비의 발랄한 매력은 드라마에 활력을 더한다. 최근 허리 부상을 당했지만 책임감 있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전언. 이유비가 "내가 날렵한 이미지가 아니라서 남장여자를 연기하는 게 걱정됐다"고 근심어린 표정을 짓자, 이준기는 "아주 잘 어울린다"고 격려하며 훈훈한 동료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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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입대를 앞둔 동방신기 심창민은 이 드라마를 통해 사극에 도전한다. 겉으론 한량인 듯 보이지만 뛰어난 학식과 인품을 지닌 세손 이윤 역을 맡았다. "수염을 붙인 모습이 아직 어색하지만 얼굴 선이 굵어보이고 진중한 이미지가 풍겨나와 만족스럽다"며 "이제 막 배워가는 단계인 만큼 용기내 촬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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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의 주연 라인업이 20대 젊은 배우들로 꾸려진 것이 이색적이다. 연출자 이성준 PD는 "기존 사극의 무거운 느낌을 덜어내기 위해 젊고 배우들을 중심으로 캐스팅했다"며 "사랑하는 이의 피를 먹어야 살 수 있는 뱀파이어 김성열을 중심으로 인간다움에 대한 이야기와 멜로를 함께 담아서 조금은 덜 무겁고 달달한 청춘 멜로를 그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8일 첫 방송.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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