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다시금 타격 상승기류를 탄 듯 하다. 전날 메이저리그 첫 3루타를 날리더니 다음날에는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날렸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 재빠른 주루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정호는 상대 선발 앤드루 캐시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공략에 성공했다. 시속 155㎞의 강속구가 들어왔지만, 강정호의 배트 스피드는 이 공을 완벽히 공략했다. 중견수 쪽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이 타구를 샌디에이고 유격수 알렉시 아마리스타가 슬라이딩으로 직접 잡으려고 하다가 놓치고 말았다. 그 와중에 공은 방향이 굴절되며 중앙 외야로 굴러갔고, 강정호는 1루를 돌아 재빨리 2루로 향했다. 샌디에이고 중견수 멜빈 업튼 주니어가 달려나와 공을 잡아던지려 했지만, 제대로 손에 쥐지 못했다.
이후 강정호는 팀의 첫 득점을 달성했다. 후속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간 강정호는 6번 페드로 알바레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렸다. 짧은 뜬공이었는데, 샌디에이고 좌익수 윌 베너블의 송구 방향이 좋지 못했다. 그 덕분에 강정호는 슬라이딩을 할 필요도 없이 쉽게 홈을 밟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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