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직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설사 취업을 한다 해도 장기간 버티기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미혼들은 장래 배우자가 직장생활에서 견지하기 바라는 자세는 어떤 것일까?
장래 배우자가 직장생활에서 견지할 자세로서 남성은 '소신'을, 여성은 '융통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2일 ∼ 8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배우자감이 사회생활에서 가져야할 덕목 중 가장 중요한 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5.1%가 '소신'으로 답했고, 여성은 38.2%가 '융통성'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융통성'(29.7%)과 '실리'(21.2%), 여성은 '실리'(35.5%)와 '소신'(19.3%) 등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네 번째로는 남녀 모두 '정의감'(남 14.0%, 여 7.0%)으로 답했다.
종합해 보면 결혼상대가 소신이나 정의감을 가지고 직장생활에 임하길 바라는 비중은 남성 49.1%, 여성 26.3%로서 남성이 훨씬 더 높고, 융통성이나 실리적인 자세로 생활하기 바라는 비중은 여성의 경우 73.7%에 달해 남성의 50.9%를 크게 앞섰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청년들의 취업 및 장기근속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장래 배우자가 직장에서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살아남는데 주력하기를 바라는 인식이 깔려있다"라며 "한편 남녀간에도 큰 차이가 있는데 남성은 자신의 장래 배우자가 좀 더 소신껏 떳떳하게 임해주기를 바라나, 여성은 가정의 경제 주체인 신랑감이 융통성이나 실리 등에 무게를 두고 무난하게 직장생활을 해 주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男, 신붓감은 학창시절 때 2위'곱게 자랐으면'-1위는?
한편 '배우자감의 학창시절 등 성장과정으로 가장 좋은 유형'으로는 남성의 경우 '평범하게 자랐으면'(35.5%)을 첫손에 꼽고, '곱게 자랐으면'(28.2%)과 '자립적으로 자랐으면'(19.7%),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해봤으면'(13.1%) 등의 순이고,
여성은 34.7%가 택한 '자립적으로 자랐으면'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봤으면'(27.4%), '평범하게 자랐으면'(22.0%) 및 '고생을 많이 해봤으면'(13.5%)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맞벌이가 정착되면서 남성은 당연하고 여성도 결혼 후에도 직장생활을 영위해야 한다"라며 "따라서 배우자감이 직장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기질이나 습성 등을 보유하기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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