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롯데는 9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말 2사후 심수창이 이진영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줘 1대2로 패했다. 심수창은 볼카운트 3B1S에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142㎞짜리 직구가 약간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돼 통한의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도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LG 선발 류제국과 롯데 선발 린드블럼의 팽팽한 투수전이 잠실벌을 뜨겁게 달궜다. 류제국은 6⅓이닝 4안타 1실점, 린드블럼은 8이닝 4안타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승패와는 관계가 없었다. LG 3번째 투수 임정우는 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시즌 3승째.
LG는 4회말 선두 정성훈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히메네스가 린드블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쪽으로 흐르는 적시타를 터뜨려 정성훈을 불러들였다.
류제국을 좀처럼 흔들지 못하던 롯데는 7회초 선두 오승택의 볼넷, 오현근의 좌전안타와 안중열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대타 정 훈이 볼넷을 얻어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아두치가 바뀐 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8회초 1사후 최준석이 좌전안타를 나갔지만, 박종윤과 오승택이 연속 삼진을 당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롯데 이종운 감독은 "마지막까지 잘 싸우고도 좋은 결과를 못내서 아쉽다"고 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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