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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성지현 2연패, 한국 셔틀콕 6개 전종목 싹쓸이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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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이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

단체전 2연패를 비롯해 개인전 5개 종목(남녀단식, 남녀복식, 혼합복식)을 싹쓸이했다.

특히 여자단식의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2013년 카잔대회에 이어 개인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종합성적도 남자단식 금메달을 놓쳤던 2013년에 비해 업그레이드됐다.

12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광주U대회 배드민턴 개인전 결승 릴레이서는 혼합복식의 김기정-신승찬(이상 삼성전기)이 기분좋게 출발했다.

첫 번째 결승 주자로 나선 김기정-신승찬은 한 수 위의 기량을 앞세워 대만의 장카이신-루징야오를 2대0(21-14, 21-11)로 손쉽게 꺾고 금메달을 먼저 목에 걸었다.

이어 벌어진 여자단식 결승에서 성지현이 한국대표팀의 기세에 기름을 부었다. 성지현은 태국의 부라나쁘라슷숙 폰팁을 2대0(21-18, 21-19)으로 물리쳤다.

성지현은 1세트 초반 6-6으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9-6으로 달아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16-17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큰 무대에서 유독 약했던 약점을 스스로 극복하며 기선을 잡았다.

2세트는 1-5로 뒤진 채 시작했지만 이후 1세트에서 보여준 저력을 그대로 유지하며 차곡차곡 추격에 성공 짜릿한 2연패 드라마를 연출했다.

성한국 전 대표팀 감독의 딸인 성지현은 2013년 카잔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 최초로 유니버시아드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었다.

성지현은 개인전 2연패에 성공한 것은 물론 단체전 금메달과 함께 대회 2관왕에도 올랐다.

남자단식의 전혁진(20·동의대)은 대표팀 선배이자 간판 주자인 손완호(27·김천시청)를 2대1(22-20, 13-21, 21-17)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소희(인천국제공항)-신승찬(삼성전기)은 여자복식 결승에서 강적 중국의 어우둥니-위샤오한을 2대0(21-16, 21-13)으로 완파했다.

연이은 금메달 행진에 신바람을 낸 한국은 김기정-김사랑의 남자복식 결승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김기정-김사랑은 장원-왕이류를 2대0(21-16, 22-2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유니버시아드 사상 최초로 6개 전종목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김기정과 신승찬은 단체전과 함께 대회 3관왕을 기록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