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유로존 정상회의 그리스 3차 구제금융 전격 합의

by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을 개시하기 위한 합의가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이에 따라 져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해소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그리스가 추가 개혁안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와 구제 금융 협상을 개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정부는 이같은 합의 소식에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돼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도 "긴장을 늦추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안이 주요국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외환·금융시장 동향을 계속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만장일치로 합의를 이뤘다"며 "그리스에 ESM 지원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합의 내용과 형식에 만족한다. 이제 그렉시트는 없다"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합의안이 각국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개혁안 수용 여부와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전날 오후 4시(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는 16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지속한 끝에 타협안을 도출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