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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1대3으로 완패했다. 시즌 초반 '슬로 스타터'에도 희망은 있었다. 극복했다. 그리고 시즌은 클라이맥스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이제는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서울은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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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분을 망각한 고명진, 이적설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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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운명의 장난이 시작됐다. 고명진과 고요한에게 동시에 영입 제의를 했다. 물론 둘 다가 아니다. 둘 중 한 명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여전히 진행형이다. 하지만 둘의 대처 방식은 극과 극이었다. 고명진에게 향한 제안은 인터넷을 통해 흘렸다. 그리고 포항전을 앞둔 10일 훈련에도 불참하며 이적을 위해 '생떼'를 썼다. 그는 이날 에이전트와 함께 훈련장이 아닌 구단 사무실을 찾아 이적을 허락해달라고 읍소했다. 반면 고요한은 협상을 에이전트에 일임한 후 묵묵히 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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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둔감한 전술대처 능력
최 감독은 포항전 후 "홈 팬들 앞에서 상대에게 완벽한 패배를 당했다. 내용과 결과 모두 인정한다"며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겨운 상황에서 상대 경기 운영에 균형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오늘 경기 운영, 선수 교체 등 내 판단 미스로 나온 결과다. 어떠한 비판도 달게 받겠다.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겠다. 잘 준비해 반드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과 포항은 올스타 브레이크 후인 22일 FA컵 8강전에서 재격돌한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서울에 대한) 대응 방법은 많다.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다. 이미 정리는 마쳤다고 본다"며 미소를 지었다. 서울의 굴욕이었다.
결국 서울은 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 비정상적인 흐름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 변신에 실패하며 올 가을은 어느 해보다 혹독할 것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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