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방망이가 연일 폭발하고 있다.
테임즈는 14일 창원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8호 홈런을 터뜨렸다. 1-2로 뒤지고 있던 1회말 1사 3루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SK 선발 윤희상의 136㎞짜리 한복판 포크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외야석 비거리 125m 지점에 꽂았다.
지난 9일 kt 위즈전부터 4경기 연속을 아치를 그린 테임즈는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박병호도 이날 포항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테임즈는 7월 들어 최강의 장타 감각을 과시중이다. 이날 SK전까지 7월에 치른 8경기에서 6홈런, 12타점을 몰아쳤다. 84타점으로 이 부문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테임즈는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산술적으로 50홈런, 151타점을 올릴 수 있다.
영양가 측면에서 테임즈의 홈런은 값지다. 이날 SK전 홈런은 역전 결승포였다. 9일 kt전에서는 1회말 나성범과 함께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렸고, 10일 넥센전에서도 1-0으로 앞선 1회초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11일 넥센전에서는 2-1로 앞선 4회초 2점홈런을 때리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이날 현재 타율은 3할5푼3리. 역대 최강 외국인 타자다운 수치다. 특히 7할7푼8리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장타율은 역대 최고 기록 가능성도 있다. 프로 원년인 지난 1982년 백인천이 세운 7할4푼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경기 후 테임즈는 "윤희상이 우리에게 잘 던지는 투수지만, 타선이 빨리 터져서 빨리 끌어내려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홈런 경쟁중인)박병호가 좋은 선수라 같이 경쟁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홈런 갯수나 레이스에 신경쓰지 않지만,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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