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스나이퍼' 김민욱 미국 데뷔전서 1라운드 TKO 승리

by

전 OPBF 동양 챔피언 '스나이퍼' 김민욱(29)이 성공적인 미국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욱은 지난 19일 (한국시각) 미국의 텍사스주 알파소의 '돈 하스킨스컨벤션센터 (Don Haskins Convention Center) 에서 열린 프리미어 복싱 챔피언스 (Premier Boxing Champions)가 주최, CBS-Showtime 에서 생방송된 경기에서 한국인 최초로 멕시코의 루이스 알베르토 펠라요 바케즈 (Luis Alberto Pelayo Vaquez·28세)를 맞아 2차례 다운을 빼앗으며 1회 2분2초 만에 TKO승으로 미국 정식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지난 3월 21일에 멕시코 멕시칼리에서 열린 리잔드로 데 로스산토스(24·멕시코)와의 경기 1라운드 TKO 에 이어 2게임 연속 1라운드 TKO 승이다.

김민욱은 경기 직후, "미국 데뷔전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국내에 계신 복싱팬 여러분들의 성원덕분"이라며 "그 동안 마음 고생이 많으셨던 부모님과 함께 이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2년 전 미국으로 진출한 뒤 김민욱은 미국 정식 데뷔와 관련해 각종 의혹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2번에 걸친 경기를 통해 그동안의 의혹을 불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김민욱은 그 동안 미국 LA 근교에 있는 체육관에서 세계챔피언타이틀을 보유한 정상급 선수들과의 훈련을 통해 그 기량을 급속히 향상시켰다. 이번 미국 데뷔 전 승리를 통해 김민욱은 자신의 실력을 주최사인 PBC 뿐만 아니라 미국 복싱관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향후 한국 복서들이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김민욱의 에이전시인 STS 복싱팀은 다음 경기 일정과 관련하여 PBC 관계자와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