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크리스 세든이 호투했다.
세든은 21일 인천 두산전에서 선발로 등판, 6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불안함과 기대감이 공존했던 경기력이었다.
1회 위기였다. 선두 타자 민병헌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김현수와 로메로에게 연속 볼넷.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제구가 일시적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양의지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처리했다. 결국 1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SK 타선은 최 정의 투런포로 세든의 부담을 덜어줬다. 하지만 2회도 위기였다. 1사 이후 허경민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재호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김강민의 호수비에 막혔다. 결국 민병헌을 삼진처리하며 2회에도 실점없이 넘어갔다. 김강민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2회 SK는 김성현의 스리런 홈런으로 5-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세든은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6회까지 두산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하지만 7회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줬고,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총 투구수는 94개. 공의 위력이 많이 떨어진 시점이었다.
결국 SK 벤치에서는 세든을 전유수로 교체했다.
올 시즌 대체 카드로 한국 땅을 밟은 세든은 2013년 SK에서 14승6패로 다승왕을 차지한 특급 투수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3⅓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세든은 이날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전히 까다로운 투구. 불안함은 있었지만, 기대감도 동시에 있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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