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7)가 마침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LPGA 통산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아시아 선수로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 여자골프 5대 메이저 중 하나다. 3월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을 시작으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US 위민스 오픈,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순으로 열린다. 브리티시오픈은 지난 2001년 캐나디언 여자 오픈을 대신해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박인비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진심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원하고 있다"며 "골프인생 최대의 목표"라고 밝혔다. 마지막날 역전 우승으로 박인비는 인생 최대 목표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박인비는 지난 6월 KPGA 위민스 PGA챔피인십에서 3연패를 달성하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 6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과 메이저 승격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이 없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었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로 승격하기 전에 우승한 바가 있어 박인비는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간절히 원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은 물론 줄리 잉스터(미국), 캐리 웹(호주)과 함께 메이저 7승을 기록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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