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심한 내홍을 겪었던 대한유도회가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대한유도회는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2015년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김진도 (주)기풍 대표이사(65·경북유도회 회장)를 제36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김 회장은 이날 대의원 투표에서 총 19명 중 찬성 18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유도회는 지난 6월 남종현 당시 회장이 임원을 폭행한 사건 등으로 인해 중도 사퇴하자 신임 회장 선출작업을 벌여온 끝에 김 회장을 후보로 압축했다.
섬유업체를 경영하는 김 회장은 오랜 유도인이다. 용인대 유도학과를 졸업하고 용인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회장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18년동안 부회장으로 재임했고 회장 직무대행을 2차례 맡은 바 있다. 김 회장은 남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17년 1월 정기대의원총회까지 유도회를 이끈다.
유도계 사정에 정통하고 자금력을 지닌 김 회장이 취임함에 따라 폭행·승부조작·공금횡령 사건 등으로 얼룩졌던 유도계가 정상을 되찾고 명예회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회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고 극복하기 위해 독단적인 운영을 하기보다 대의원을 비롯한 많은 유도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겠다"면서 "유도인 여러분의 의견 하나하나를 잘 수렴해 한국유도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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