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탈환'을 노린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초강수를 뒀다. 에이스인 좌완 선발 요원 양현종을 마무리로 긴급 투입했다.
김 감독의 초강수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등장했다. 앞서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KIA는 2일 경기에서도 9회초까지 3-2로 앞서 '스윕승'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6회까지 선발 임준혁이 3안타 4볼넷으로 2실점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했고, 뒤이어 김광수와 외국인 투수 에반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이어진 9회말. 5번타자 김경언부터 시작되는 한화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이다. 통상적이라면 팀의 마무리인 윤석민이 등판할 상황. 그러나 김 감독의 선택은 윤석민이 아닌 팀내 다승 1위(10승)이자 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에이스' 양현종이었다. 대단한 '파격'이 아닐 수 없다.
김 감독이 이런 파격적인 카드를 꺼낸 이유는 일단 두 가지 측면으로 생각할 수 있다. 우선 마무리 윤석민의 컨디션이다. 윤석민은 전날 한화전에서 무려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지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때문에 이날 등판 가능여부가 불투명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일단은 경기 투입 가능 명단에 넣어는 뒀다. 상황은 어찌될 지 모른다"면서 윤석민의 투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다. 하지만 굳이 윤석민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원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자칫 무리한 등판으로 컨디션이 악화될 여지가 있기 때문
두 번째로는 '5위 싸움'에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전날까지 KIA는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려놨다. 5위 한화와는 불과 1.5경기 차이다. 만약 2일 경기를 이긴다면 격차는 0.5경기로 줄어든다. 확실한 가시권이다. 더불어 한화를 상대로 스윕승리를 거두며 기세 싸움에서도 앞서나갈 수 있다. 결국 이 두 가지 이유로 인해 김 감독은 윤석민 대신 양현종 카드를 먼저 꺼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선택은 자칫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김경언에게 초구에 중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조인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김 감독은 그라운드로 걸어나왔다. 그리고는 양현종을 격려하며 진짜 마무리 윤석민을 호출했다.
그런데 윤석민이 첫 상대인 장운호에게 3루수쪽 내야 안타를 맞는 바람에 1사 1, 3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적시타가 아니더라도 희생플라이나 깊숙한 내야 땅볼이면 동점이 될 수 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여기서 대타로 황선일을 투입해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윤석민은 노련미를 앞세워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볼카운트 2B1S에서 낮은 직구(시속 144㎞)를 던져 황선일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황선일은 사력을 다해 달린 뒤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해 처음에는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그러나 KIA 내야진이 격렬하게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경기 중계 영상으로 확인한 결과 황선일의 손보다 공이 먼저 1루수 미트에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 KIA가 한화를 상대로 스윕을 하며 6연승을 거둔 순간이다. 그리고 5위 싸움은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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