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검찰에서의 소명에 집중해 조속히 사태 해결을 위해 온힘을 기울이겠다."
전창진 KGC 감독이 5일 자진사퇴했다.
그는 현 사령탑에 미련을 두지 않았다. 대신 무죄를 입증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물러나기로 했다. 전창진 감독은 KGC 구단을 통해 "지난 3개월여 간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으나 KBL에서 요청한 등록유예 마감 기한인 14일 이전까지 사태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최근 검찰로의 사건 송치도 지연되는 등 수사 장기화가 예상됨에 따라 더 이상 구단과 연맹에 부담을 지워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GC 구단도 수사가 길어지고 있고, 또 시즌 개막이 다가오면서 전 감독에 대한 거취를 계속 미룰 수가 없었다. 프로 아마최강전이 오는 15일 시작된다. 또 2015~2016시즌 개막은 다음달 12일이다.
KGC 구단은 전 감독의 공백을 김승기 수석코치로 일단 채우기로 했다. 김승기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앉혔다.
전 감독은 지난 4월 15일 KGC 구단과 3년 계약했었다. 경찰은 지난 5월말부터 전창진 감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한 혐의로 두 달 가까이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최근 검찰은 경찰의 전창진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했다. 현재 검찰의 보강 수사 지시에 따라 경찰이 추가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감독은 아직 혐의자 신분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