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KGC 감독이 5일 자진사퇴했다. 그는 사퇴 전날 마지막으로 팀의 연습경기를 지휘했다.
그는 경찰이 자신을 불법 스포츠 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자 현직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전창진 감독은 경찰 수사가 2개월을 넘어서면서 심신이 지친 상황이다. 경찰의 구속 영장 신청이 검찰에서 반려 기각됐지만 아직도 무죄 입증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검찰이 경찰에 보강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감독은 KGC 구단과 농구팬들에게 더이상 폐를 끼치는게 맞지 않다고 봤다. 현직에서 물러난 후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소명 작업에 매진하기로 했다.
전 감독은 4일 안양체육관을 찾았다. KGC와 연세대의 연습경기를 지켜봤다. 관중석이 아니었다. 벤치에서 마지막으로 팀을 이끌었다. 구단이 제공한 클럽 티셔츠를 정갈하게 차려입었다.
전 감독은 지난 4월 15일 KGC와 3년 계약했다. 하지만 5월말 경찰 수사가 공개되면서 그는 두달 이상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 대신 김승기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했다. 김승기 수석코치는 5일 감독대행으로 임명됐다. 2015~2016시즌엔 김승기 대행 체재로 가게 됐다.
전 감독은 연세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열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고 KGC 구단 관계자는 전했다.
그 경기를 마치고 전 감독은 조성인 KGC 단장을 찾아가 자진사퇴의 뜻을 밝혔다. KGC 구단은 5일 오전 전 감독의 자진사퇴를 받아들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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