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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가 먼저 테이프를 끊는다. 여자대표팀은 8일 오후 6시 10분(이하 한국시각)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북한과 충돌한다. 피날레는 슈틸리케호의 몫이다. 남자대표팀은 같은 장소에서 9일 오후 6시 10분 북한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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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남자는 복잡하다. 북한을 꺾으면 우승 전선에는 이상이 없다. 2008년 이후 7년 만의 정상 고지를 밟는다. 동아시안컵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그러나 비길 경우 뒤이어 열리는 중국-일본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에 하나 북한에 패할 경우 우승은 물건너간다. 남자는 한국의 승점이 4점, 중국과 북한이 3점, 일본이 1점이다. 가장 분명한 시나리오는 슈틸리케호 또한 북한을 완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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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벼르고 또 벼른 일전이 남북대결이다. 윤덕여 감독은 "10년 만에 새롭게 우승에 도전한다. 이제 북한과 3차전만 남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태극낭자들도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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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는 1차전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중국을 2대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2차전, 한-일전에선 1대1로 비기며 주춤했다. 선발 진용을 무려 8명을 교체하며 대대적인 실험을 펼쳤지만 일본을 저격하는 데 실패했다. 그래도 수확은 있다. 로테이션을 통해 중국전에 출전한 최정예 멤버를 풀가동할 수 있다. 전술의 핵인 이재성(전북)과 권창훈(수원)은 한-일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했고, 이정협(상주) 이종호(전남)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김승대(포항)는 쉬었다. 북한의 김창복 감독은 5일 "한-일전을 보니 중국전에서 골을 넣은 김승대가 안 나왔다. 활동량도 많고 위협적이더라. 우리와의 경기에 나올 것을 예상하고 수비를 준비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꿈은 동색이다. 태극낭자와 태극전사들이 정상을 향해 질주를 시작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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