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MBC 새 주말극 '내 딸 금사월'이 대본리딩을 갖고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내 딸 금사월'은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인기 드라마 '왔다 장보리'를 선보인 김순옥 작가와 백호민 PD의 신작이다.
지난 7월 말 경기도 일산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백진희, 박상원, 도지원, 전인화, 박원숙, 안내상 등 주연배우들과 제작진이 참석했다.
대본리딩 전 배우들은 새로운 작품에서 또 다시 시작된 인연에 반가워했다. 전인화와 도지원은 '여인천하'(2001) 이후 14년 만의 재회. 박상원과 도지원은 '힐러'(2015) 이후 두 번째로 부부 호흡을 맞춘다. 또 전인화와 박원숙은 '백년의 유산'(2013)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랄한 시어머니와 친정엄마로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본격적인 대본리딩에 들어가자 배우들은 캐릭터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첫 회 대본부터 갈등구조가 명확히 드러나자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돌변해 긴장감이 팽배했다는 후문이다.
극 초반부에 등장하는 아역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극중 먹을 거라면 사족을 못 쓰는 꼬마 대식가이자 김희정의 두 딸로 등장한 달래(곽지혜), 찔래(김소은)는 대본리딩에서부터 실감나는 먹방연기를 선보여 선배 연기자들의 칭찬을 받았다.
제작진은 "'내 딸 금사월'은 드라마 소재의 특성상 스케일이 웅장하고 크다. 또 기존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건축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다뤄지는 만큼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전해줄 것이다. 이제 막 대장정의 첫 출발을 알리는 '내 딸, 금사월'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내 딸 금사월'은 현재 방영 중인 '여왕의 꽃' 후속으로 9월 5일 첫 방송된다.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