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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막판 신진호와 김승대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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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황선홍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인천에서 계속 이기지 못했으니 이번에는 꼭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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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이날 승리가 더 간절할 만했다. 지난 4월 25일 이길 경기를 1대1 무승부로 날렸기 때문이다. 티아고가 천금같은 페널티킥 선제골 찬스에서 너무 강하게 찬 나머지 허공을 가르는 등 지독하게 운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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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1분 양팀 감독의 치열한 수싸움도 전개됐다. 벤치 대기 중이던 공격수 김승대와 박성호를 동시에 투입했다. 특히 김승대는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A데뷔전 데뷔골로 스타덤에 오른 주인공이다. 체력안배를 위해 쉬게 했다가 조커로 쓰겠다던 황 감독이 수적 우위에도 잘 풀리지 않자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잘 버티다가 어이없는 골을 허용한 인천은 급격히 무너졌다. 곧이어 킥오프를 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후방으로 돌린 패스가 너무 짧았다. 이때 동아시안컵의 사나이 김승대가 질풍처럼 달려들어 볼을 낚아채더니 골키퍼를 제치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포항을 괴롭혔던 '인천의 저주'는 지독하게 심술을 부리는 듯하더니 막판에 행운까지 더해져 그렇게 무너졌다. 포항의 힘겨웠던 징크스 탈출기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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