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앤서니 스와잭의 반전이다. 경기를 완벽히 지배했다.
스와잭은 13일 잠실 NC전에 선발등판, 8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유네스키 마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두산에 가세한 스와잭은 한국 무대에서 가장 많은 이닝과 가장 좋은 경기내용을 보였다.
그동안 스와잭은 9경기 동안 2승3패, 평균 자책점 6.05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150㎞를 넘나드는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강력한 NC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이날 총 투구수는 112개. 61개의 투심 패스트볼과 47개의 슬라이더가 조화롭게 이어졌다. 체인지업과 커브를 각가 2개 던졌다.
1회 삼자범퇴로 끝낸 스와잭은 2회 유일한 실점을 했다. 1사 이후 이호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2사 2루 상황에서 손시헌에게 적시타롤 맞았다. 3, 4회 위기가 있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박민우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에는 2사 1, 2루 상황에서 지석훈을 2루수 앞 땅볼 처리, 위기를 극복했다.
이후 스와잭의 위력은 더욱 거세졌다. 5, 6회 모두 삼자범퇴. 두산 타선은 6회 3득점하며 3-1로 역전.
스와잭은 7회 1사 이후 손시헌과 김태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또 다시 박민우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8회 2사 이후 NC의 간판타자 테임즈를 삼진처리하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와잭은 선두타자 이호준을 삼진처리한 뒤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완투승을 노릴 수도 있었지만, 투구수가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
두산은 전날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니퍼트가 부진, 선발 로테이션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다. 하지만 그동안 불안했던 스와잭이 눈부신 호투를 하면서, 불안감을 다소 해소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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