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의 연속 금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유연성(수원시청)-이용대(삼성전기)는 16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세나얀 이스토라 겔로라 붕카르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서 인도네시아의 모하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에 0대2(17-21, 19-21)로 물러났다.
1991년 이 대회에서 2연속 금메달에 성공했던 한국은 지난해 덴마크 대회 남자복식(고성현-신백철)에 이어 24년 만에 연속 금메달을 노렸으나 동메달로 만족했다.
세계랭킹 1위 유연성-이용대와 세계 3위 아산-세티아완의 대결은 예상했던 대로 결승을 방불케 하는 접전이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유연성-이용대를 괴롭혔다.
1세트부터 다소 불안했다. 유연성-이용대의 전-후위 전환이 전날 8강전처럼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한 데다 리시브 실책이 잦았다.
2세트에서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경기 초반부터 주거니 받거니 박빙의 레이스를 펼치던 유연성-이용대는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를 유도하며 17-14로 한숨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세티아완의 드롭샷과 아산의 스매시가 적중하며 18-18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18-20으로 매치 포인트까지 몰린 한국은 유연성의 전위 공격에 힘입어 기사회생하려 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서비스 실책이 나오는 바람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단식(성지현)과 남자복식서 동메달 1개씩을 수확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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