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프로농구는 수많은 악재 속에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앞서 프로-아마 최강전을 연습 무대로 치르게 됐다. 정말 걱정이 많았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농구를 사람들이 볼까. 그것도 컵대회를 말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 프로-아마 최강전이 시즌 개막을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 이유는 다른게 아니다. 그렇게 욕을 먹었던 단신 외국인 선수들 때문이다.
주말 이틀간 열린 프로-아마 최강전. 어느 팀 이겼느냐는 별로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다. 모처럼 만에 직접 볼 수 있는 외국인 테크니션들 덕에 즐거운 주말이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더 화끈한 농구를 만들겠다며 키 1m93 이하의 단신 선수 영입을 의무화했다. 팬들과 관계자들의 반발이 거셌다. 구시대 유물을 다시 꺼내들어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었다. 국내 선수들이 설 자리를 잃고, 키 제한을 둔다 해도 이 선수들을 골밑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들로 영입한다면 큰 의미가 없다는 얘기가 많았다. 초창기 활약했던 조니 맥도웰 스타일의 저돌적인 탱크 스타일 선수를 찾기 위해 각 구단들이 애썼다.
그런데 운이 좋았다. 아무리 찾으려 애를 써도 단신의 힘 좋은 선수들을 찾기 힘들었다는게 각 구단 설명이다. 굳이 뽑는다면 2013~2014 시즌 대체 선수로 안양 KGC에서 뛴 웬델 맥키네스 정도가 유력 후보였는데, 이정도 실력의 선수를 뽑는다면 차라리 외곽 플레이가 가능한 테크니션들이 더 낫다는 판단이 섰다. 여기에 이름값이 높은 테크니션들이 드래프트에 많이 참가해 구단들을 유혹했다.
이제 1경기씩을 치렀는데 벌써부터 화제다. 특히, 데뷔 전부터 단신 1라운더로 관심을 모은 전주 KCC 이지스 안드레 에미트는 차원이 다른 개인 기술을 선보이며 농구팬들을 환호케 했다. 절정의 돌파 능력과 정확한 외곽슛을 장착한 에미트는 토종 가드들이 1대1로 막기에는 불가능한 선수로 벌써 각인이 됐다.
고양 오리온스 2라운더 조 잭슨도 돌풍을 일으킬 조짐이다. 1m80의 최단신이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에 덩크슛까지 찍는 탄력도 갖췄다. 안그래도 빠른데 추일승 감독이 "아직 60~70%밖에 안된다"라고 하니 팬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울 SK 나이츠 드웨릭 스펜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합격점을 받았고, 부산 kt 소닉붐 마커스 브레이클리와 인전 전자랜드 엘리펀츠 알파 뱅그라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과연 악수라던 단신 외국인 선수 제도가 식어가던 농구 열기를 다시 살릴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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