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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을 만나 3승9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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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선두 삼성에게 맞대결 전적에서 뒤지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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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승9패의 열세였지만, 삼성 입장에서 두산은 유난히 까다로운 상대였다. 한국 시리즈에서도 1승3패로 뒤지다 가까스로 4승3패로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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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뼈아픈 패배가 많았다.
그러나 지난 19일. 두산은 또 다시 삼성에 4대6으로 졌다. 패배 공식은 비슷했다. 6회까지 4-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결국 역전패.
이 부분도 이해할 수 있다. 삼성은 여전히 뒷문이 리그 최고 수준이다. 안지만과 임창용이 버티고 있다. 반면 두산은 불안하다. 결국 8회 역전을 많이 당했다.
하지만 또 하나가 있다. 핵심 투수들이 불의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5월2일 올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던 파이어볼러 김강률이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뼈아픈 전력 손실이 있었다. 18일에는 선발로 호투하던 니퍼트가 갑작스러운 우측 허벅지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나야 했다. 김강률은 시즌 아웃, 니퍼트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때문에 두산 입장에서는 삼성과의 연전을 치른 뒤 준수했던 분위기가 바닥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상대 전적에서 특정팀을 상대로 절대적 열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을 사령탑들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현장에서는 '호구 잡혔다'는 말을 한다. 야구는 흐름에 민감한 스포츠다. 전력 자체는 백짓장 한 장 차이지만, 심리적인 열세를 안고 들어간다. 결국 징크스로 굳어지는 경우도 있고, 경기를 치를수록 풀 수 없는 매듭처럼 꼬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삼성과는 뭔가 잘 맞지 않는다"고 했다. 두산은 여전한 기로에 있다. 부상이 많다. 유희관과 니퍼트가 전열에서 이탈해 있고, 야수들 중에서도 부상자가 많다. 오재원과 민병헌의 상태가 좋지 않고, 김재호 역시 체력적인 부담이 많다. 이 상황에서는 결국 버텨야 한다.
전력이 온전히 돌아온다면 포스트 시즌에서 충분히 해 볼만 하다. 하지만 부상자가 많은 시점에서 더욱 무리하게 된다면, 연쇄적 부상자가 속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게 된다면 두산의 올 시즌 농사는 망칠 수밖에 없다.
중요한 페넌트레이스 막바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두산 김 감독은 "일단 버텨야 한다"고 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삼성을 꼭 넘어야 한다. 하지만 일단 두산 입장에서는 부상자 관리와 연쇄적 부상변수를 줄이는 조심스러운 행보를 계속해야 한다. 그래야 포스트 시즌 삼성과의 '복수혈전'도 꿈꿀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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