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격 도발, 대북 방송 철회 요구
남북한이 서부전선인 경기도 연천 지역에서 포탄을 주고받는 경고성 포격전을 벌인 가운데,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20일 정부는 "북한군이 오늘 오후 5시쯤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총참모부 명의의 전통문을 국방부 앞으로 보내왔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정부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오늘 오후 5시부터 48시간 내에 대북 심리전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수단을 전면 철거하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군이 제시한 기한은 토요일 오후 5시까지다. 총참모부는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방송이 "(북한에 대한) 전면적 중대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은 "현 사태를 수습할 의사가 있다"고도 했다며, 북한은 "'대북 심리전 방송은 선전포고"라고 주장하면서도 "현 사태를 수습하고 관계 개선의 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의 서한 전달은 오늘 오후 우리 측에 대한 포격 도발과 함께 이뤄진 것"이라며 "최근 북한의 DMZ 지뢰 도발에 의한 상황 악화라는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군은 이날 오후 5시 40분을 기해 전군에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한 대응작전에 돌입했다. 북한군 도발 지역에는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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