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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영 교수, 한국인 최초 국제유도연맹 '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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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영 용인대 교수(42)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유도연맹(IJ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국제유도연맹은 23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에서 'IJF 명예의 전당 클래스 2015' 행사를 열고 유도 발전에 큰 공헌을 남긴 9명을 '유도의 전설'로 인정했다.

전 교수는 이 '명예의 전당' 행사에서 9명의 전설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시작된 국제유도연맹 '명예의 전당' 행사에 한국인이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 처음이다.

전 교수는 '업어치기의 교본'이라는 별명으로 1990년대 남자 중량급 1인자로 군림했다.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1993년 78㎏급, 1995년 86㎏급, 1997년 86㎏급)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86㎏급 금메달로 한국 유도의 위력을 세계에 떨쳤다.

특히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체급을 86㎏급으로 올린 불리한 상황에서 5경기 연속 한판승으로 우승해 두 체급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1999년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2005년 용인대 유도학과 교수로 임용됐고,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대표팀 코치를 맡기도 했다.

현재 국제유도연맹에서는 경기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전 교수는 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나에게 매우 대단한 일이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