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스튜어트와 LG 루카스가 나란히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은 없었다.
2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와 LG의 시즌 15번째 맞대결. 전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외인 간의 선발 매치가 성사됐다. 김경문 NC 감독은 스튜어트를 그대로 밀어붙였고 양상문 LG 감독은 김광삼 대신 루카스로 바꿨다.
먼저 스튜어트가 7회초까지 5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21개의 공을 던지면서 삼진이 8개였고 전매특허인 빠른 템포의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1-0으로 앞선 4회 유일한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히네메스에게 볼카운트 2B1S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다 동점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가운데 높게 형성된 실투를 히메네스가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왼손 타자 임훈(3타수 무안타) 박용택(3타수 무안타) 서상우(3타수 무안타) 이진영(3타수 무안타)에게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호투를 했던 이유다.
루카스는 숱한 위기에 맞닥뜨렸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1사 2,3루에서 테임즈의 내야 땅볼로 1실점했을 뿐, 3회 무사 1,3루, 6회 무사 1,3루, 7회 무사 1,2루를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3회와 6회 나온 병살타가 결정적이었다. 126개의 공을 던지면서 6피안타 5볼넷 1실점. 삼진은 5개 잡았다. 루카스는 1-1이던 8회초 1사 2루에서 야수들이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며 스튜어트와 마찬가지로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창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