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직장인들의 이직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246명을 대상으로 '생존에 대한 불안감이 이직 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생존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687명) 중 54.6%가 '이직을 서두르게 된다'라고 답했다.
뒤이어 '미루거나 포기하게 된다'는 25.5%였고, '이직 생각이 원래 없었다'는 19.9%였다.
이들은 이직을 서두르는 이유로 '회사에 더는 비전이 없는 것 같아서'(64.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외에도 '회사가 더 어려워지기 전에 나오려고'(46.4%), '상사와 관계가 좋지 않아 불안해서'(20%), '팀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어서'(13.6%), '성과부진 등으로 개인의 입지가 좁아져서'(13.6%), '구조조정설이 나오고 있어서'(13.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때, 89.6%는 직장에 이직 준비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이직 준비는 주로 '퇴근시간 이후'(39.2%)에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계속해서 '주말'(20.5%), '업무시간 중'(20.3%), '점심시간'(2.7%), '아침 출근 전'(1.1%) 등 시간을 쪼개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시 현 직장을 퇴사하는 시기에 대해 64%가 '최종 합격했을 때'라고 답했고, '이직 시기 등의 구체적 계획이 있을 때'는 17.9%였다. 이밖에 '전형에 합격해 면접 등을 보러 다닐 때'(5.9%), '이직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4.8%), '실제로 입사지원을 할 때'(4%), '자격증 등 이직 준비를 할 때'(2.9%) 등의 응답 순이었다.
반면, 이직을 미루거나 포기하게 된다는 응답자(175명)들은 그 이유로 '이직 자리가 많지 않아서'(53.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이직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서'(39.4%), '이직해도 연봉인상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38.3%), '현 직장에서 버티는 게 더 안정적인 것 같아서'(38.3%), '일단 현 직장에서 살아남는 게 중요해서'(29.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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