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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은 선발 복귀전을 통해 자신감을 찾았다. 강약 조절을 잘 했다. 제구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마무리 때 보다 나쁘지 않았다. 그는 "올해 시즌 중반에 변화를 시도한 건 결국 내년을 대비한 것이다. 후배들과 선발 경쟁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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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의 보직 전환으로 LG의 2016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이미 모양새가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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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이 3년 넘게 맡았던 마무리 보직은 이동현 정찬헌 둘 중에서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동현은 KBO리그에서 A급 셋업맨이다. 배짱있는 투구와 탈삼진 능력 그리고 경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동현 카드가 가장 현실적이다. 이동현의 구속이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떨어지는 건 불안요소다. 정찬헌은 올해 6월 음주사고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직구 구위만 놓고 보면 이동현에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제구와 경험 그리고 위기관리 능력에서 아직 이동현을 능가할 수 없다. 정찬헌과 임정우가 셋업맨을 맡고 윤지웅 진해수 등이 필승조를 이루면 불펜의 모양새도 그려진다.
확실한 4번 타자가 없으면 타선은 중심이 잡히지 않게 돼 있다. LG가 타선의 리빌딩을 하기 위해선 그 시작을 4번에 누굴 세울 지를 정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 히메네스와의 재계약 여부도 이 문제와 연관이 있다.
따라서 최근 출전 기회를 많이 잡고 있는 서상우 양석환, '이적생' 임 훈, 내야 수비의 핵 오지환, 포수 유강남 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삼성 구자욱 박해민, 넥센 김하성 고종욱 처럼 강한 임팩트를 주지 못할 경우 LG 야수진의 세대교체는 탄력을 받기가 어렵다.
양상문 감독은 최근 경기를 통해 내년에 쓸 선수들을 경기에 투입, 몇 가지 실험을 하고 있다. 리빌딩은 잡음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가장 건설적인 리빌딩은 선수들간의 경쟁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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