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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영민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투수진 MVP로 봐도 무방할 만큼 엄청난 공을 뿌려대 팀에서 거는 기대가 상당했다. 투구폼을 미세하게 바꾸며 스피드가 부쩍 늘었고 공 끝도 묵직해 장차 마무리로 써도 되겠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그러다 일각에서는 "선발로 써 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도 했다. 구위는 물론 체력이 좋기 때문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에 "그렇게 되면 불펜에 조상우밖에 없다. 김영민이 필승 계투조에서 공을 던지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고개를 저었지만, 늘 선발 전환에 대한 계획은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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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삭발 효과도 그리 크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초조한 표정을 숨기지 못해 기 싸움에서부터 밀린 상태로 공을 던졌다. 결국 사령탑이 칼을 빼 들었다. 선발로 8승을 거둔 한현희를 다시 불펜으로 돌리고 김영민을 선발로 돌려 변화를 줬다. 염 감독은 "(김)영민의 선발 전환에 대해 전반기에도 투수 코치들과 얘기를 했다. 당시에는 당겨쓰기가 힘든 상황이었지만 한현희에 김택형도 있다"면서 "150㎞의 빠른 공이 있으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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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영민은 문제가 됐던, 불리한 카운트에서의 승부가 적었다. 31명의 타자를 상대해 2B1S, 3B1S, 풀카운트가 2번씩밖에 없었다. 오히려 2S, 1B2S가 나란히 4번씩으로 시종일관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역시나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집어 넣은 결과다. 31명 중 21명에게 스트라이크를 던져 68%의 비율을 찍었다. 통상 KBO리그 정상급 선발이 60% 안팎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기록하는데, 김영민이 이를 뛰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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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에서 거둔 생애 첫 완봉승은 그래서 의미가 크다. 늘 부족했던 김영민의 야구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줄곧 문제가 됐던 '멘탈'도 이번 경기에서 느낀 바가 클 것이다. 넥센은 앞으로 김영민이 6이닝씩만 책임져 준다면 더는 바랄 게 없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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