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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오세근 불법도박 혐의, 중앙대 출신 8명 …개막 앞둔 KBL '검은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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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오세근 불법도박

KBL 흥행의 쌍끌이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됐던 김선형(SK)와 오세근(KGC)이 나란히 불법도박 혐의로 입건돼 농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전현직 프로농구 선수 12명과 유도선수 13명, 레슬링 선수 1명 등 26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선형 등 일부 선수의 이름만 언급한 뒤 전체 명단은 KBL에 보냈다. 이에 KBL은 이번 사태에 연루된 전현직 12명의 이름을 모두 공개했다.

불법도박 혐의에 연루된 KBL 선수는 총 8개 구단 11명에 달한다. 김선형과 오세근을 비롯해 안재욱(동부), 장재석(오리온스), 김현민(KT), 함준후(전자랜드), 유병훈(LG), 이동건(동부), 전성현(KGC), 김현수(KT), 신정섭(모비스)이다.

이중 중앙대 52연승의 핵심 멤버였던 김선형, 오세근, 함준후(당시 함누리)를 비롯해 안재욱, 장재석, 전성현, 김현수, 유병훈까지 무려 8명이 중앙대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KBL은 해당 선수 11명에 대해 기한부 출전 보류 처분을 내렸다. 이들 외에 올여름 은퇴한 박성훈(전 삼성)은 프로 선수 시절 불법스포츠 도박 외에 '고의 에어볼'로 승부조작에도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KBL은 오는 12일 2015-16시즌을 개막한다. 하지만 개막에 앞서 거대한 악재를 만났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