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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가 시작된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초까지만 해도 권 혁은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가며 한화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화는 6월 초부터 8월 초까지 꾸준히 5위 자리를 유지했다. SK와 KIA의 견제를 받으면서도 좀처럼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권 혁의 활약이 컸다. 그러나 8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한화는 승보다 패가 잦아지고, 연패 현상도 나타났다. 권 혁이 지치기 시작한 시점이다. 한화가 지난 13일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20일 kt 위즈전까지 7연패에 빠질 당시 권 혁은 3경기서 2패를 당했고 합계 1⅔이닝 동안 7점이나 줬다. 이후 권 혁은 급격하게 지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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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에이스인 양현종도 후반기 들어 들쭉날쭉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7월 28일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2010년 류현진(1.82) 이후 5년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탄생될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양현종은 7월 29일 SK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4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2점대로 나빠졌다. 8월 4일 넥센전에서는 5이닝 동안 10안타를 얻어맞고 8실점하는 바람에 2.49까지 치솟았다. 당시 넥센전 8실점이 이틀 전 한화전 구원등판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체력 부담이 커진 탓을 피하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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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중심타자로 성장한 이재원도 후반기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재원은 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포수로 나갔으나, 1회초 수비때 켈리의 폭투 3개를 블로킹하지 못해 이닝을 마치기도 전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아무래도 포수를 맡다보니 체력 부담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의 부진은 포수가 아닌 타석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전반기 이재원은 타율 3할1푼5리를 기록하며 타격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기 40경기에 올린 타율은 2할2리에 불과하다. 팀내 최다 타점(92개)을 기록중이지만, 그마저도 후반기 득점권 타율이 2할2푼에 그치는 바람에 주춤거리고 있다. 포수 겸 중심타자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SK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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