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2015 프리미어 12에 나갈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이 지난 8일 발표됐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 선동열, 송진우 투수코치, 이순철 타격코치는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로 45인의 얼굴을 확정했다. 김인식 감독은 회의가 끝난 뒤 "다각도로 선수를 평가했고, 의외로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도 있었다"며 "지금 이 자리에서 나온 고민은 각 구단 사령탑의 고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말한 첫 번째 문제는 빠른 공을 갖고 있는 구위가 좋은 오른손 선발 투수다. 정통파가 됐든, 옆으로 던지든, 후보군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유형에 상관없이 공만 좋으면 되는데, 그런 투수를 찾기 힘들다. KBO리그에서 류제국(LG) 윤성환(삼성) 정도인데, 우리 현실이 아니지 않나 싶다"며 "각 팀 사정을 봐도 불펜 쪽에는 좋은 구위의 오른손 투수가 있는 반면 선발에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왼손 투수는 많다. 이번에 (검증이 되지 않은) 이대은(지바 롯데)을 뽑은 것도 150㎞의 빠른 공을 던지고, 기술적인(변화구) 다른 공도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예비 엔트리 45명 가운데 오른손 선발 자원은 모두 6명이다. 윤성환, 류제국, 이대은, 이태양(NC), 우규민(LG), 박종훈(SK)이다. 이 중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사실상 윤성환(15승7패)뿐. 현재 리그에서 10승 이상을 거둔 유일한 오른손 토종 투수이기도 하다. 반면 왼손 선발은 면면이 화려하다. 김광현(SK) 양현종(KIA) 차우찬(삼성) 등 150㎞ 안팎의 직구를 던지고 탈삼진 능력까지 좋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작년 말 나란히 해외 진출을 추진하기도 했다. 여기에 제구가 아주 뛰어난 유희관이 45명에 포함돼 생애 첫 태극마크를 노리고 있다.
김 감독의 고민은 외야로도 향한다. 역시 선발처럼 오른손 타자가 부족하고 수준급의 좌타자는 많다는 얘기다. 어느 순간부터 KBO리그에는 중장거리포 우타자가 많지 않다. 간판 타자들은 대부분 왼손이다. 김경문 NC 감독도 일전에 이런 현상을 지적한 적이 있는데, "아마 시절, 조금만 야구를 잘한다 싶으면 왼손으로 전향한다. 왼손 타자가 무조건 유리할 것이라는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두산)도 한 번은 "나 역시 오른손으로 공을 던지고 왼손으로 방망이를 치지만, 왼손으로도 힘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선수들이 무조건 왼쪽 타석에 서는 건 잘못"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이런 현상 때문에 김 감독은 8명의 외야수를 뽑는데 적잖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유한준(넥센) 민병헌(두산)을 제외하면 박해민(삼성) 나성범(NC) 김현수(두산) 손아섭(롯데) 이용규(한화) 추신수(텍사스)는 모두 왼손. 그는 "외야수는 최종 5명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주로 좌타 라인이 많고 오른손은 몇 명 안 된다. 좌타 라인이 경쟁이 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단에서 사자군단 4번 최형우(삼성)가 빠진 것도 이 때문이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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