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OK할 때 올려야지."
삼성 라이온즈는 2위 NC 다이노스와 4.5게임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매직넘버는 15.
그런데 1선발이라 할 수 있는 외국인 투수 피가로가 2군으로 내려가 있다. 지난달 24일 어깨 피로 누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피가로는 12일을 쉬고 다시 올라와 5일 KIA전서 6이닝 8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다음날 다시 1군에서 제외됐다. 어깨에 대해 여전히 불편함을 느껴 보호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한 것.
삼성 류중일 감독은 "열흘 정도 쉬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올렸는데 직구 구속이 140㎞ 초반에 그쳤다"면서 "좀 더 쉬게 해줬어야 했다"고 했다. 피가로가 6일 엔트리에서 빠졌으니 16일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류 감독은 이번엔 피가로의 복귀 시기를 못박지 않았다. "무리를 하다간 크게 다친다.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 이번엔 시기를 정하지 않고 본인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할 때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11일 피가로 대신 롯데전에 선발로 나서는 정인욱의 호투를 바랐다. 류 감독은 "다음 피가로 차례에도 다른 선발 투수가 필요한데 정인욱이 잘던져주면 계속 정인욱을 올려도 되지만 만약 못던진다면 다른 투수를 찾아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정인욱은 이날 롯데전서 5이닝 동안 8안타(2홈런) 4탈삼진 5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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