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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극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불륜녀 박한별이 유부남과 동침에 이어 조강지처를 향한 막말로 불륜을 그럴듯하게 합리화 해 보는 이를 분통터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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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깨어난 설리는 진언에게로 향하다 자신을 막아서는 해강에게 "남의 꺼 훔쳤다고 생각 안 한다. 사랑이 그냥 제게 성큼성큼 와준 것 뿐"이라고 했다. 해강이 "그래 봤자 불륜"이라고 비난하자 설리는 더 당당히 "불륜이 뭐냐. 사랑해선 안 되는 사랑? 사랑해야하는데 사랑하지 않는 사람 그게 불륜이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겠다. 세상의 시선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는 진언에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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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진언과 해강은 열렬히 사랑해 결혼했지만 딸 은솔이 죽고 난 뒤 급격하게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진언을 짝사랑해온 설리는 두 사람의 벌어진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진언의 마음에 들어왔다. 진언은 해강에게 "한 번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다. 하지만 이제는 지쳤다. 이젠 더 이상 널 신경 쓰지 않고 살 자신이 생겼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폭발사고 이후로 시부모님까지 해강에게 등을 돌리고 불륜녀를 옹호했다. 해강은 완강히 버티다 시아버지 만호(독고영재 분)에게 "그이 사랑한다. 기다리겠다"며 이혼만은 절대 안 된다고 애원했지만 진언이 만호에게 와 무릎을 꿇고는 "회사로 들어가겠다. 해강이 안 보이게 치워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고 스스로 이혼 서류에 지장을 찍고는 집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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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말처럼 불륜녀 설리 캐릭터는 설득력이 남달라 더 무섭다. 순진한 피해자 같은 얼굴로 조강지처 도해강을 넉다운 시킬 정도의 파급력을 지녔다. 때문에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는 분통이 터질 지경이다. 불륜녀가 미모를 겸비하고 헌신적이고 말까지 능수능란하니 조강지처 김현주 입장에서 도저히 틈이 없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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