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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희망은 살아있다. 2경기차 이내에서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가 SK보다 전력이나 분위기가 썩 나을 것도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SK는 오는 18일 부산에서 롯데전을 마치면 이후 13경기 가운데 3경기를 제외한 10경기를 홈인 인천에서 치른다. 특히 마지막 6경기는 홈 6연전이다. 아무래도 홈이 편하고 체력 부담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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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올시즌 25경기에서 13승3패(0.813)로 승률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두산 베어스 유희관(17승4패, 0.810)보다 패수가 적기 때문에 같은 승수를 추가하더라도 김광현이 승률 경쟁에서 유리하다. 삼성전에서 패한 적인 없다는 것도 승률 1위에 큰 몫을 한 셈이다. 그러나 김광현이 승패없이 물러난 나머지 9경기에서 SK는 4승5패로 부진했다. 김광현의 승률 1위가 순전히 실력에 의해 얻어진 것은 아니다. 김광현이 등판하는 날, SK 타선이 터졌거나 불펜진이 잘 막아준 경우도 많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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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올시즌 5점 이상을 주고도 패전을 안지 않은 경기가 5번이나 된다. 8월 8일 kt 위즈전에서는 5이닝 동안 7실점했지만, 팀이 역전승을 거둬 패전을 면했다. 4월 12일 NC전에서는 5이닝 6실점의 부진을 보였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선수들이 김광현을 믿듯, 김광현도 타선을 믿고 좀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투구를 할 필요가 있다. 꿀단지를 욕심내는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힘찬 발돋움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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