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완의 영화 톺아보기]'톺아보기'='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라는 순우리말.
'서부전선'
작품성 ★★★
오락성 ★★★
감독 천성일 / 주연 설경구 여진구 /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개봉 2015년 9월 24일
'7급공무원' '추노'의 대본을 집필한 천성일 작가의 감독 데뷔작 '서부전선'이 드디어 공개됐다. 천 감독이 이미 7년동안 준비한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았다. 베일을 벗은 '서부전선'은 천 감독 특유의 유머와 설경구 여진구의 연기가 볼만한 작품이 돼 나타났다.
천감독은 "그 어떤 전쟁이라도 승리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쟁을 미시적으로 봤을때는 가장 잔인한것이지만 거시적으로 봤을 때 그만한 코미디도 없는 것 같다. 그것을 영화에 담으려 했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영화는 크게 남한군 쫄병 남복(설경구)와 북한군 탱크병 영광(여진구)의 이야기 그리고 전쟁을 치르고 휴전을 맞이하는 국군의 상황을 교차로 보여준다.
영화의 가장 큰 재미는 역시 설경구와 여진구의 '찰떡 '케미'다. 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깔끔한 연기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뱀술 음주신에서 설경구와 여진구의 연기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대배우 설경구의 연기는 그렇다쳐도 아직 스무살이 안된 여진구의 연기는 꽤 무르익었다는 느낌이 든다. 여진구가 왜 어린 나이에 이미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거머쥐고 '차세대 스타'로 굳건한 인정을 받았는지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그는 대선배 설경구와의 연기가 힘들었을 법도 하지만 전혀 거리낌없이 영광의 캐릭터를 만들어가 보는 이들를 미소짓게 했다.
천 감독의 이야기는 여전히 재미있지만 연출의 변에서 밝혔듯이 좀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했던 그의 욕심이 집중도를 흐트러뜨리는 것 같아 아쉽다. 전형적으로 티격태격하는 버디무비라 설경구와 여진구의 호흡이 돋보이지만 이경영 정성화가 등장하는 국군신에서는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이 정도면 추석시즌에 꽤 볼만한 작품이라고 하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문근영, 희소병 투병 후 후덕해진 비주얼 "몸 커지면서 마음도 커져"(유퀴즈) -
"소속 가수에 부적절한 관계 강요, 폭행" 빅나티 폭로, 스윙스 '문자공개' 정면반박 -
고우림♥김연아 오작교, 장모님이었다..“결혼 전부터 내 팬, 아내가 먼저 연락해줘” (‘전현무계획3’) -
김동완, 또 소신발언..이수지 '유치원 교사 풍자'에 "좋은 교육 바랄 거면 교사 존중부터"[전문] -
“육중완, 이 정도면 알코올 중독” 아침부터 캔맥→소주…결국 터진 ‘건강 우려’ -
“쓰으읍 탈락” 금발 돌싱녀 면전서 충격 발언...‘돌싱N모솔’ 역대급 무례남 등판 -
블랙핑크 제니, 美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
장동민, 눈가 주름 싹 사라졌다.."실리프팅 시술받아, 大만족"(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