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에 없던 비로 삼성-SK의 대구 경기가 1시간이나 지연돼 시작됐다.
삼성과 SK 선수들은 17일 대구구장에서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준비했다. 이날 오전에 비가 살짝 내렸고, 오후에도 먹구름이 조금 있었지만 삼성 선수들은 아무 문제 없이 훈련을 했다.
비가 내린 것은 SK 선수들이 훈련을 하던 오후 5시 30분쯤부터. 처음엔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는데 오후 6시가 넘어서면서 빗방울이 굵어졌다.
그런데 야구장 쪽은 먹구름이 가득한 상태에서 비가 내리는데 야구장 저 멀리 하늘은 맑게 갠 곳이 보였다. 비구름이 곧 지나갈 것 같았다.
오후 6시 30분이 되자 일단 경기시작을 미루고 비가 그친 후 시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비는 그치지 않았다. 경기시작 시간이 지나 경기 취소 여부는 심판진의 몫.
오후 7시 10분 쯤 심판진이 직접 나와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했지만 시작과 취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고 조금 더 기다렸다. 다행히 조금씩 비가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오후 7시 16분 경기 개시가 결정돼 그라운드를 덮고 있던 방수포가 걷혀졌다.
선수들이 가볍게 몸을 풀면서 경기를 준비했지만 심판진은 쉽게 경기를 시작하지 못했다. 사그라들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 그러나 심판진은 경기 강행을 결정했고 7시 33분에 주심의 플레이볼이 선언됐다. 경기 시작이 늦어져 애국가 제창은 생략됐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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