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5위 싸움의 향방을 더욱 묘연하게 만들었다.
SK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빛나는 투구와 정상호의 홈런 2방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주중 삼성과의 원정 3연전을 2승1패의 위닝시리즈로 이끌며 상승세를 탄 SK는 롯데를 잡음으로써 5위 싸움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하게 됐다. 61승68패2무를 마크한 SK는 5위 롯데를 1경기차, 6위 KIA를 반 경기차로 각각 압박했다.
박종훈은 7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내주고 1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반면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박종훈의 역투에 밀리며 패전투수가 됐다.
SK는 4회초 2사 3루서 정의윤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낸 뒤 5회에는 2사후 정상호가 린드블럼을 우중간 솔로홈런으로 두들기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7회에도 정상호는 2사후 린드블럼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아치를 그리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7회말 2사 만루서 대타 김문호의 투수 키를 넘는 내야안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SK 마무리 정우람은 9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시즌 16세이브째를 올렸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상대 선발 림드블럼 선수가 좋은 공을 던졌지만 타석에서 선수들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투수와 포수 배터리가 오늘 경기를 다 풀어줬다"면서 "박종훈은 선발투수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고, 정상호는 투수 리드는 물론 타석에서 중요한 순간 홈런 2방으로 승리를 가져왔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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