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B행이 확정된 울산 현대의 윤정환 감독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울산은 19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부산 간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에서 인천이 승리해 스플릿 그룹A, B가 나눠지는 33라운드까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그룹B행이 확정됐다. 올 시즌 우승후보로 지목될 정도로 기대를 모았던 울산은 시즌 중반 극도의 부진을 겪으며 10위로 떨어진 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결국 긴 부진으로 쌓인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과 31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윤 감독은 "인천의 소식은 들었다. 하지만 우리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그룹B행이 아닌 최근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쉬움이 없진 않다"면서도 "한편으로 보면 일찌감치 (상황이) 결정된 것도 우리에겐 나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FA컵 4강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리그에서 지금의 흐름을 지키며 FA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룹B 일정에서도 '총력전'을 다짐했다. 윤 감독은 "당장 로테이션은 고려치 않고 있다. 매 경기 최상의 라인업으로 가야 한다"며 "안정적으로 리그를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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