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대체자로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인 라이언 긱스가 아닌 '제3의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다. 주인공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2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판 할 감독의 계약이 2017년 끝나면, 긱스가 맨유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 할 감독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뒤 맨유를 이끌었지만, 그의 마음은 단호하다. 3년 계약만 채우고 떠나겠다고 했다. 판 할 감독의 계약기간은 18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후임자로는 긱스가 유력해 보였다. 긱스는 맨유에서만 24년간 뛴 레전드다. 2013~2014시즌을 끝으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함께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곧바로 맨유 코치를 맡은 긱스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판 할 감독 곁에서 세 번째 코치로 보필하면서 지도자 경험을 쌓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뮌헨과 재계약을 거절했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독일 무대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맨유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마음을 얻지 못할 경우 판 할 감독의 재계약도 생각해봐야 한다. 판 할 감독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9000만파운드(약 1630억원)를 쏟아부어 멤피스 데파이, 앤서니 마샬, 루크 쇼 등 세계 최고의 전도유망한 선수들을 데려왔다. 이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기 위해선 판 할 감독이 필요하다. 판 할 감독은 "나는 트레이너이자 젊은 선수들을 믿는 감독이다. 나는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을 잘 고르는 자질을 갖췄다"며 자화자찬했다.
그러면서 "물론 빅 스타를 돈으로 사서 데려오는건 쉽다. 그러나 빅스타는 실패할 수 있다. 지난해 앙헬 디 마리아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를 주고 데려왔는데도 실패했지 않는가. 내가 왜 젊은 선수들에게 투자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단면이다"고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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