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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민은 많았다. 전력이 보강됐다고 해서 그 팀의 성적이 오른다는 보장은 없다. 올바른 '성장통'을 겪고 난 다음 그 팀은 탄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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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진통이 있다. 그 중 핵심은 골밑이었다. 라틀리프와 김준일의 조화가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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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파워와 테크닉을 지녔다. 미드 레인지 점프슛도 장착했다. 하지만 역시 외곽 농구를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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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격으로 삼성 가드진의 패스능력은 좋은 편이 아니다. 베테랑 주희정은 경기 당 20분 이상 뛰면 경기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 단신 가드 론 하워드가 들어오면 라틀리프가 빠져야 한다.
삼성은 비 시즌동안 둘의 하이-로 게임(자유투 부근에 1명, 골밑에 1명의 빅맨이 2대2 공격을 펼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주로 김준일이 자유투 부근, 라틀리프가 골밑에 서는 것이었다.
그러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 패스가 좋지 않은 김준일은 결국 새로운 해법을 마련했다. 자신있는 골밑 돌파를 통해 라틀리프의 마크맨을 붙인 뒤 패스를 건네주는 방식이다. 하지만, 한계는 분명 있었다.
좁은 구역에서 패스가 실책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았고, 상대가 대비할 경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었다.
하지만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전에서 두 선수는 또 다른 루트를 찾았다. 간단히 말하면 자리 바꾸기였다.
김준일이 때로는 골밑에서 서면서, 라틀리프의 패스를 받아 골밑을 공략한다. SK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이런 장면이 두 차례 정도 나왔다. 서로 스위치하면서 수비의 빈 틈을 찾는다. 결국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다.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많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개막전 직후 "정말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라틀리프와 김준일은 공생방법을 점점 찾고 있다. 하이-로 자리바꾸기 역시 그 방법이 될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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