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본조비, 20년만의 뜨거운 귀환 (본조비 2015 내한공연)

본조비의 두 번째 내한공연이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1995년에 열린 첫 내한공연 이후 무려 20년만이다.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파워풀한 무대매너와 보컬로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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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멤버 존 본조비(Jon Bon Jovi, 보컬), 데이빗 브라이언(David Bryan, 키보드), 티코 토레스(Tico Torres, 드럼)가 여전히 관록을 과시하였고, 휴 맥도널드(Hugh McDonald, 베이스), 필 엑스(Phil X, 기타), 맷 오리(Matt O'Ree, 기타)가 함께하였다. (기타리스트 리치 잠보라는 2013년 밴드를 탈퇴하였고, 2014년 솔로로 내한하였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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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발매된 앨범인 "What About Now"의 "That's What The Water Made Me"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초창기 히트곡 "You Give Love a Bad Name"으로 건재함을 과시하였다.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졌고, 존 본조비는 "오늘 밤 어때요?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며 인사를 건냈다. 관객 모두 손을 들고 "Raise Your Hands"를 함께 하였고, 과거를 회상하며 카운트다운과 함께 "Runaway"를 연주하였다. 펑키한 그루브로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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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기까지 먼 길을 왔다."고 하자 관객들이 본조비의 이름을 연호했다. 올해 발매된 새앨범 "Burning Bridges"앨범 중 "We Don't Run'을 소개하였고, 이어 올타임 히트곡 "It's My Life"를 선보였다. "이츠 마이 라이프"가 연주 되는 중 관객석에선 "It's my life"라고 적어진 플랜카드를 들며 아티스트에 감동을 안겨주었다. 본조비는 연신 감사의 뜻을 표하며 공연을 이어나갔다.

"Wanted Dead or Alive"의 어코스틱 무대에서는 관객석에서 핸드폰 불빛을 비추는 이벤트로 말그대로 장관을 이루었다. "Bed Medicine"에서는 기타리스트들의 파워풀한 연주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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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에서는 "Radio Saved My Life Tonight", "Have a Nice Day"의 히트곡이 이어졌고, "Livin' on a Prayer"로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관객들은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않았고, "얼웨이즈, 얼웨이즈"라고 외쳤다.

결국 본조비는 이를 외면하지 않고, 다시 앵콜을 위해 등장하여 "Always"를 불러주었다. 올 해 투어 중 처음 있는 상황이었다. 관객들은 존 본조비의 등장에 더 이상 뜨거울 수 없는 함성을 보냈고 이는 아티스트를 위한 최고의 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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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0년의 오랬 시간동안 기다려왔던 공연을 보면서 그 감동을 숨기지 않았고, 그에 아티스트는 최선의 연주와 음악으로 보답하였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공연장을 보니 젊은 시절 본조비와 시대를 함께 했었던 연령대부터 본조비를 이제 막 알게 된 어린 연령층의 관객들까지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이 스탠딩에서 하나가 되어 함께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32년의 세월동안 음악을 전해 온 록레전드의 무대에 세대차이는 초월할 수 있었다. 아마 이들이 또 20년 후에 본조비의 무대를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하며 아쉬운 발검음을 뒤로하였다.

<이현승 스포츠조선닷컴 , issu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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