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는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다.
그러나 외국인들에겐 생소함을 넘어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한다. 거구들이 훈도시 한 장 만 걸친 채 모래판 위에서 손바닥으로 상대를 밀어내는 장면은 기묘함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이 '스모' 시찰에 나섰다. 그동안 J리그 경기장을 꾸준히 돌았던 할릴호지치 감독은 23일 도쿄 료코쿠 국기관에서 펼쳐진 스모 경기를 지켜봤다.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일본 문화를 더 알고 싶다'며 관람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날 관람을 마친 뒤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인상적이고 스펙터클 했다. 즐거웠다"고 밝으 표정을 지었다. 그는 "세세한 룰에 대해선 몰랐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