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상태를 지켜봐야겠죠."
한창 '5위 싸움'에서 스퍼트를 올리던 KIA 타이거즈는 최근 연이은 악재를 만났다. 투수 최영필이 지난 21일 인천 SK전 때 타구에 맞아 오른쪽 손목 미세골절로 시즌 아웃되더니 내야수 김민우도 다음날 광주 LG전 도중 타구를 잡다가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했다. 역시 시즌 아웃이다. 게다가 외국인 투수 스틴슨 역시 22일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심각한 전력 공백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최영필, 김민우와는 달리 스틴슨은 컴백에 대한 희망이 살아있다. KIA로서는 반드시 스틴슨이 돌아와야만 한다. 5위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스틴슨이 막판에 1경기에서라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게 절실하다. 그래서 KIA 김기태 감독은 스틴슨에 대한 마지막 기대를 접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24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스틴슨에 대해 "일단은 상황을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스틴슨은 어깨 상태가 계속 좋지 않았다. 병원에서 정밀 검진까지 받았지만,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불편함을 호소해 계속 휴식을 취하다가 결국 22일에 1군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여전히 1군 선수단과 동행한 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22일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으니 날짜상으로는 10월2일에 재등록 할 수 있다. KIA의 경기 일정은 이때까지도 남아있다. 2일과 3일에 광주에서 두산과 경기를 치르고 난 뒤에도 2경기가 남아있다. LG, 두산과 1경기씩 해야한다. 아직 정확한 장소와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결국 스틴슨이 활약할 무대는 남아있다는 뜻.
만약 스틴슨이 이 시점까지 컨디션을 정상적으로 끌어올려 선발로 역투를 한다면 KIA는 5위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도 있다. 그러나 스틴슨이 끝내 복귀하지 못한다면 KIA의 희망도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과연 스틴슨은 마지막 무대를 치를 수 있을까.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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