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갈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잡으며 3연승을 달렸다.
LG는 2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초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대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61승75패 2무를 마크하며 9위를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날 kt를 누른 넥센에 단독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LG 선발 루카스는 6⅔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올시즌 LG 투수로는 첫 두자릿수 승수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시즌 19승 도전에 나섰지만, 1⅔이닝 동안 7안타 8실점의 최악 피칭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유희관은 시즌 20승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LG는 0-0이던 2회에만 8점을 뽑아내며 경기 초반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좌측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양석환이 우익선상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오지환과 유강남의 연속안타로 2-0을 만든 LG는 계속된 1사 만루서 임 훈의 주자일소 우익선상 2루타로 5-0으로 달아났다. 문선재의 행운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보탠 LG는 히메네스가 유희관의 커브를 받아쳐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8-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3회와 4회에도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초반에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두산 김현수는 3회 타점 1개를 추가해 시즌 114타점을 올리며 팀 역대 한 시즌 최다타점 기록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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