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서울면세점 출사표와 함께 동대문 두산타워 면세점을 '지역 상생형 면세점'으로 만들겠다고 29일 밝혔다.
두산은 지난 25일 관세청에 서울 시내 면세점 3곳에 대한 운영 특허권을 신청했고, 29일 두산 면세점 방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두산은 인근 대형 쇼핑몰과 연계한 'K-스타일(Style)' 타운 조성,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전통시장과 연계한 야시장 프로그램, 지역 내 역사 및 먹을거리 탐방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두산은 동대문 지역의 특성에 맞춰 '심야 면세점'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두산은 동대문 지역 브랜드 발굴, 면세점 내 국내 최대 수준의 중소기업 제품 매장 면적, 두타 발굴·육성한 신진 디자이너 글로벌 판로 확보 지원, 영업이익 일정액 지역 환원, 지역 소상공인 맞춤형 복지 제공, 동대문 쇼핑 인프라 개선 등을 공약했다.
두산 관계자는 "동대문 두타는 상권 중심에서 한 부분으로 녹아 있기 때문에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주변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크다. 면세점과 연계한 관광, 쇼핑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동대문 상권 자체를 방사형으로 확장시키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동대문 지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연간 710만명으로 1위(명동) 지역의 80% 수준인데, 지출 규모는 1위 지역의 약 30%에 불과하다. 면세점이 들어서면 주변 상권에 '낙수효과'로 2020년 외국인 관광객 지출 규모가 현재보다 두배 이상으로 늘고, 면세점 입점 이후 5년간 면세점을 통해 동대문 지역으로 신규 유치되는 관광객이 13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동대문 반경 1.5㎞ 내에 있는 흥인지문, 한양도성 성곽길, 낙산공원, 동묘, 신설동 풍물시장, 대학로 등으로 관광객 동선을 확장시키는 게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동대문 상인 단체들, 패션 디자이너 단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운영재단 등도 두산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면세점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
두산 동현수 사장은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제로 베이스에서 따지면 입지·주변 상권 연계·지역 특성 맞춤 운영 등 여러 측면에서 '두타 면세점'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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